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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어트 플레이스 1, 2 ㅣ 파트 3 대기표 뽑으면서 극장 나왔다영화 2021. 6. 18. 14:22반응형
A Quiet Place (2018) and A Quiet Place: Part 2 (2021)
3월 개봉?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미뤄진 개봉일, 6월에 극장에서 만났다. 유튜브로 결제해서 파트 1을 보고 다음날 바로 극장에서 파트 2를 볼 수 있었다. 다른 날보다 유난히 하늘이 맑았고, 그래서 왠지 더 고요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극장을 나와서도 남아있는 긴장감이 얼만큼 깊은 영향을 준 영화인지 느끼게 해 주었다.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외계인. 소리를 내는 동물들을 모조리 죽인다. 살아남은 가족들은 구조를 기다리며 괴물에 맞서 싸운다. 파트 1에서는 집에서 머물며 새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보여주었다면, 파트 2에서는 도움을 구하기 위해 시작한 여정과 새로이 만나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룬다. 혼을 쏙 빼놓는 쪼는 맛을 아는 괴물들과 그 배경에 탄탄한 세계관이 있어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평단의 극찬에는 이유가 있다. 벌써 파트 3가 기대된다. (만들어 질까?)
영화에 대해 찾아보다 알게된 재미있는 사실 세 가지!
가족의 아버지 역할을 맡은 존 크래신스키는 이 영화의 감독이다. (스포 주의) 파트 1에서 외계인에 의해 죽음을 당해 파트 2에서는 초반에만 출연한다. 배우로 경력을 시작했지만, 배우로서의 성공보다는 연출자로서 더 성공한 듯하다. 콰이어트 플레이스의 각본부터 감독, 주연까지 겸해 흥행에 성공했으니 앞으로의 작품 또한 굉장히 기대된다.
존 크래신스키와 에밀리 블런트는 작 중에서 부부로 나온다. 이들은 실제로도 부부관계. 어쩐지 둘의 케미가 진심 같고, 너무 잘 어울린다 싶었다. 2010년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같은 업계에 종사하며 함께 일하고 서로의 성공을 바라보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원해본다.
귀가 들리지 않는 딸아이 역할로 나오는 밀리센트 시몬스 배우는 실제로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영화에서 보청기를 끼지 않았을 때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연출이 종종 나온다. 이는 배우의 부모님께 직접 자문을 구해가며 기획한 것이라고.
올 해의 영화를 꼽자면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되지 않을까. 이미 주변 지인들에게 엄청 추천하는 중이다. 올여름 시원한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긴장감으로 아드레날린을 뿜고 싶다면 비교적 한산한 영화관으로의 피서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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