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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ㅣ 대서사시의 서막 ㅣ 리뷰, 여담, 후기영화 2021. 10. 21. 19:25반응형
듄 (2021, DUNE) 쿠키 없음. 드니 뷜뇌브 감독님이 마지막 장면의 감정선을 해치지 않기 위해 쿠키는 없다 하셨다.
제목부터 멋있어... (사진출처 : https://dunenovels.com/) 장엄한 세계관을 안고 첫번째 영화가 개봉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개봉 전 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작품. N차 관람이 시급하다. CGV에서 4DX로 관람하고 왔다. 모래향(실제로 향을 뿌려줬다)에 취해 아라키스에 흠뻑 빠져들었고 두시간 반이 순식간에 흘러갔다. 받아온 포스터도 블링블링.
+결국 용아맥 IMAX 다녀왔다. 큰 화면과 일반 화면이 교차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건 기우였다. 확장되는 화면이 내 생각 속으로 더 가까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다녀오길 잘했다.
한국말로 발음하기 정말 어려운 드니 뷜뇌브 감독. 감명 깊게 (여러번) 봤던 영화 컨택트의 감독이었다. 두 영화의 공통점을 꼽자면 시공간을 초월하는 SF를 다룬다는 것. 두 작품 모두 탁월한 연출을 통해 작품이 완성되었다.
감독님 짱짱맨... 다음편 어서 만들어 주세요 (사진 출처 : 다음영화) 영화의 영상미, 장악력에 마음이 바뀌었다. 영화를 보기 전엔 6부작의 장대한 소설을 볼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소설을 보지 않고는 못배길 것 같다. 소설만으로 부족한 그림을 영화가 넓히게 할 것 같다. (=다음편 기다리기 정말 힘들 것 같으니 소설이라도 보지 않고는 못배길 것 같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청년의 모습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킹: 헨리 5세'에서의 왕의 모습 모두를 담고 있는 폴, 티모시 샬라메를 볼 수 있다. 폴은 티모시를 위한 배역이었고, 티모시는 폴을 위한 배우였다.
좌: 콜미바이유어네임 에서의 Elio, 우: 더 킹: 헨리 5세 에서의 헨리 5세, 아래: 듄에서의 폴 아트레이드 (사진 출처 : 다음영화, 웹) 정의로운 편이라 할 수 있는 아트레이드 가문과 뿐만 아니라 그 반대편의 적인 하코넨 가문까지 각각 특이성과 개성, 구성 모두 훌륭하다. 듄의 세계가 성큼 다가와 눈 앞에 펼쳐진다.
프레멘 족의 구성원인 챠니는 영화의 마지막 즘에 비교적 짧게 출연했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 하지만 폴의 비전으로 보아 그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많이 나와줬음 좋겠다 젠데이아.
신비로운 푸른 눈빛의 챠니. (사진출처 : 다음영화) (빠른 시일 내에 IMAX로 보러 갈 것 같다. 기다려라 용아맥... 포스터 동나기 전에 달려가야지.+포스터는 이미 동났지만 큰 화면을 뇌리에 담아왔다!)
첫 관람 때엔 느끼지 못했던 사색적인 장면들을 더 실감했다. 다음 N 차 관람은 시간을 두고 보게 될 것 같다. 분명 상업적 영화에서의 빠른 템포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신은 없지만 광대한 배경을 담은 장면 장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소설책 보러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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