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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질 ㅣ 당신이 납치된다면?
    영화 2021. 8. 2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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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질 (2021, Hostage: Missing Celebrity) 생각보다 더 어두운 납치극

     

    황정민이 잡혀갔다.

    킬링타임용으로 보러 다녀왔다. 문명특급에 출연한 황정민을 보고 인질에도 관심이 생겼다. 예고편은 긴장을 풀어줄 만한 부분만 잠깐 보인 거였다. 잔혹한 놈들. 극 내내 정말 죽을똥 살똥 한다. 하지만 어느정도 뻔한 범죄를 꾸민 것이기에 경찰한테도 꼬리가 쉽게 잡힌다. 하지만 꼬리가 잡히는 것도 범인의 계략. 사소한 우연으로 덜미가 잡힌다.

     

    (줄거리 약간 스포 주의) 한탕하려는 나쁜 놈들이 황정민을 납치했다. 뉴스에 나왔던 카페 사장과 알바생을 잡아갔던 그 놈들. 목숨을 담보로 돈을 떼어가려던 것. 돈을 덜 낸 카페 사장은 이미 토막 내 집으로 돌려보냈고 알바생의 목숨까지 더해 황정민에게도 돈을 요구한다. 황정민은 머리를 써가며 본인의 납치 사실을 알리고 도망가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돈을 찾기 위해 황정민의 집으로 찾아간 납치범들은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고, 황정민이 잡혀있는 납치범들의 본거지에서는 총격전과 도주가 벌어지지만 결국 다시 잡힌다. 사고로 부상을 당했던 일당 한명이 죽고 내부에도 분열이 일어난다. 경찰에 자진 출두한 수장은 경찰들을 폭탄이 설치된 창고로 유인해 본거지 근처에서 다시 탈주한다.

     

    산속 본거지 근처에 살고 있던 치매 할아버지는 도주 중이던 황정민을 만난 뒤 나쁜 놈이 다녀갔다며 경찰서를 찾아가고, 이 단서 덕에 납치당한 사람들이 있는 장소 또한 찾는다. 이후 다행히 카페 알바생도 황정민도 살아남아 사건은 일단락되고, 2년 뒤 몸은 회복했지만 후유증이 남아있는 황정민의 모습을 보여준다. (줄거리 스포 주의)

     

    컨셉 자체의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황정민 배우님이 캐릭터를 구성할 때 실제 황정민 본인의 모습뿐 아니라 극적인 모습 또한 담았다고 한다. 연기에 몰입하는 만큼 살 떨리는 상황을 실제라고 받아들이며 촬영하는 정도만큼 압박감도 대단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팀원들은 서로 신뢰하지도 못하고 수장이라는 사람은 두려움을 심어 사람들을 휘두르려 한다. 실패할만 했다.

     

    2015년 개봉한 유덕화 주연의 중국 영화 세이빙 마스터 우를 리메이크한 영화라고 한다. 얼마 전 개봉한 리메이크 범죄극 발신제한이 생각난다. 사연도 있고 범죄의 목적도 있던 발신제한 속 납치범과는 다르게 인질에서의 납치범은 그저 잔혹한 사이코패스이다. 또 두 영화 모두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두 영화 모두 무난한 연출력을 보여줬던 듯하다. (개인적인 취향은 발신제한에 가깝다...)

     

    스산한 스릴러로서 여름에 즐기기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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