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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마키나 ㅣ 인공지능의 매혹적인 반격영화 2021. 8. 1. 13:33반응형
엑스 마키나 (2015, Ex Machina) 스릴러가 이렇게 잔잔할 수 있을까.
Ex(~로 부터) Machina(기계) , 라틴어 라고 한다 인공지능, 과학기술의 발전은 발전하는 과정 속에 두려움을 동반한다. 그런 두려움이 고스란히 담긴 영국 작품. 영화를 보는 내내 넷플릭스의 블랙 미러를 연상케 한다.
(줄거리 스포 주의)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창업주 네이든의 인공지능 평가인으로 당첨된 칼렙. 오지에 있는 네이든의 연구실에서 여성형 인공지능 로봇, 에이바와 대화하며 자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지 시험하게 된다. 칼렙은 에이바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혼란스러워하며 네이든에게 의문을 던진다. 이후 테스트를 이어가며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데...
반전 자체는 예상했던 범주 내이지만, 스산함을 안겨주는 이유는 따로 있다. 가까운 미래에 실제할 수 있는 사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에이바의 창조주 네이든과 칼렙과의 대화가 꽤나 그럴듯하고 흥미롭다.
자아와 욕구 등 또한 프로그램 될 수 있을까? 칼렙은 네이든에게 본인을 좋아하도록 알고리즘을 프로그램 해 놓았기 때문에 에이바가 본인을 좋아하는 것이라 의심한다. 네이든은 되묻는다. 취향은 프로그램될 수 있겠지만 널 좋아하도록 설계된 것은 아니라고. 네이든이 칼렙을 이해시키는 방식은 이렇다. 네 취향은 어떻게 정해진 건데? 네가 알게 모르게 가족들 그리고 사회로부터 영향을 받아온 것 아냐? 너도 결국 프로그램되어있는 거야!
네이든이 과음으로 취해 잠든 사이 칼렙은 숨겨진 것들을 알게 된다.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 외국인 여비서가 알고 보니 로봇이었고, 인공지능 로봇들이 학대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cctv까지 발견하게 된다.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면 폐기될 것이라는 두려움을 드러내는 에이바. 칼렙은 결국 에이바의 탈출을 돕기로 한다. 스스로도 로봇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만큼 혼란스러워하며 판단력 또한 흐려진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 생각난다. 바둑, 체스에서 더 이상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는 인간. 그렇다면 다른 경우에도 마찬가지 안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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